안녕하세요, hing입니다.
묵호 논골담길을 걷다가 계단에서 땀을 좀 뺐습니다.
그런데 언덕 위에서 만난 카페 하나가 그 고생을 전부 보상해 주더라고요.
커피 맛있지, 뷰 좋지, 심지어 고양이까지 반겨줍니다.
오늘은 묵호 103lab 카페 후기 공유할게요.

< 103LAB 카페 >
0507-1337-0000
강원 동해시 논골1길 19
화~일 11:30 ~ 17:30
* 매주 월요일은 쉬어갑니다 *
*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운영되는 곳이에요 *
네이버지도
103LAB 카페
map.naver.com
< 찾아가는 길 & 주차 >
논골담길이 워낙 계단과 언덕의 동네라, 아래에서부터 걸어 올라가려면 각오가 좀 필요합니다.
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네비에 '묵호항로표지관리소'를 찍고 가서 근처에 주차한 다음 걸어가시는 걸 추천해요.
한여름에 땀 안 쏟으려면 최대한 차로 가까이 가는 게 좋습니다...

바닥에 논골1길 표시가 있어서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보이는 마을 풍경이 참 예뻐서, 힘든 와중에도 자꾸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 103LAB 외관 >


하얀 벽에 민트색 문, 빨간 어닝까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외관입니다.

문 앞 칠판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BAD DAY? COFFEE. GOOD DAY? COFFEE. 어떤 날이든 결론은 커피라는 거죠 ㅎㅎ
< 103LAB 매장 >
내부는 아담한데 구석구석 정성이 느껴집니다.
직접 그린 듯한 일러스트 액자, 책이 가득한 선반, 나무늘보 담요까지. 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명당은 역시 창가 바 테이블입니다.
묵호 마을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자리에 앉는 순간 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사장님 부부는 되게 진중하고 조용조용하신 분들이에요.
벽에는 혼자 온 여행객들의 고요와 쉼을 지켜 달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관광지 카페에 지친 분들이라면 이 조용한 컨셉이 얼마나 귀한지 아실 거예요.
< 103LAB 메뉴 >
메뉴판은 전부 칠판 손글씨입니다.
롱블랙 4,700원, 카페라떼 5,300원, 바닐라라떼 5,900원, 더치 5,200원.
수제 카라멜이랑 티라미수도 직접 만들어 파시더라고요.



원두 로스팅 포인트와 커핑 노트까지 칠판에 정리해 두신 걸 보고, 여기 커피에 진심이구나 싶었습니다.
원두도 고를 수 있어서 저는 103LAB 원두로 골랐어요.

< 아이스 롱블랙 & 더치커피 >
주문한 건 아이스 롱블랙과 더치커피.

롱블랙은 산미 없이 고소하고 깔끔합니다.
평소 신 커피를 잘 못 마시는 편인데 이건 끝까지 편하게 마셨어요.
더치는 풍미가 깊은데 쓴맛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홀짝홀짝 금방 비웠어요.


창밖 풍경 보면서 커피 마시고 있으면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 그리고 고양이 >
이 집의 마스코트, 고양이들입니다.


매장 곳곳에 고양이들이 쉬는 공간이 있는데, 낯을 안 가리는지 손님 허벅지 위로 폴짝 올라와서 애교를 부립니다.
바닥에 벌러덩 누워 있는 모습만 봐도 힐링이에요.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피 마시다가 그대로 눌러앉게 되는 집입니다 ㅎㅎ
< 화장실 이야기 >
카페 후기에서 화장실 이야기를 꺼내는 게 조금 뜬금없긴 한데요.
여기 화장실이 정말 깨끗합니다. 새하얀 타일에 먼지 하나 없이 관리되고 있어서 살짝 놀랐어요.



여행 중에 깨끗한 화장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 총평 >
커피 맛, 풍경, 인테리어, 고양이까지. 저는 완벽한 카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올라가는 길이 좀 힘들다는 것 정도인데, 이건 논골담길 자체의 매력이기도 해서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월요일은 쉬시니까 헛걸음하지 않게 확인하고 가세요.
묵호항 뷰 보면서 조용히 커피 한잔하고 싶은 분들!
산미 없는 고소한 커피를 찾는 분들!
고양이가 반겨주는 카페를 가보고 싶은 분들!
이런 분들께 103lab 추천드립니다.
103LAB 인스타그램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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