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ing입니다.
술집 고르는 기준, 다들 하나씩 있으시죠.
저는 안주가 맛있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제주 연동에서 그 기준을 가뿐히 넘어버린 술집을 만났습니다.
심지어 여기, 일반 소주를 안 팝니다. 그런데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오늘은 요리주점 코모도 후기 공유할게요.

< 코모도 (comodo) >
0507-1394-0741
제주 제주시 남녕로 54 상가 1층
수~월 18:00 ~ 다음 날 01:00 (00:30 라스트오더)
* 매주 화요일, 마지막 주 월요일은 쉬어갑니다 *
* 네이버 예약 가능 *
네이버지도
코모도
map.naver.com
< 찾아가는 길 & 주차 >

공항에서 차로 7분 거리라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밤 일정에 끼워 넣기 좋아요.
네이버지도에 코모도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매장 앞쪽에 차를 댈 공간이 조금 있긴 한데, 저녁 시간대엔 금방 차니 참고하세요.
< 코모도 매장 >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단 조명이 어둑어둑합니다.
저는 이 정도의 조도(?)를 정말 좋아해서 들어서자마자 반쯤 합격점을 줬어요 ㅎㅎ

바 테이블이 있어서 혼술하기 좋고, 2인석과 4인석도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딱입니다.
실제로 저희 갔을 때도 조용조용한 커플 손님이 많았어요.


테이블 위엔 무드등이 하나씩 놓여 있는데, 이 불빛이 참 은은하니 예쁩니다.

술이 나오기도 전에 분위기에 먼저 취하는 기분...
테이블 아래엔 충전기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에 약한 편이라 시작부터 마음을 뺏겼어요.
< 코모도 메뉴 >

메뉴판부터 위트가 넘칩니다.
메뉴마다 손그림이랑 설명이 하나하나 달려 있는데, 읽다 보면 피식피식 웃게 돼요.
"보통 2명이서 3개는 많겠죠?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4개를 드시더라고요." 이런 식입니다 ㅎㅎ

그리고 주류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 소주가 없습니다.
대신 안동소주 일품, 화요, 성산포 소주 같은 증류식 소주에 하이볼, 막걸리, 특별 주류까지 라인업이 꽤 탄탄해요.
늘 마시던 초록병만 찾으시는 소주파라면 고민해 볼 부분이지만,
저처럼 새로운 술 마셔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오히려 이게 매력입니다.
< 자두주 JMT >

자리에 앉으면 기본 안주로 바삭한 스낵을 챙겨주십니다.
저희는 특별 주류에서 자두주(18,000원)를 하나 골랐고, 시원한 기린 생맥주도 한 잔 시켰어요.


자두주 이름이 JMT입니다. 이름부터 맛있어 보이잖아요...

자두 리큐르 원액이 들어간 16도짜리 술인데, 잔에 따르면 분홍빛이 참 어여쁩니다.



달큰한 자두향에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홀짝홀짝 들어가는데, 도수는 있는 편이라 좀 위험한 술이에요 ㅎㅎ

직원분께서 술 고를 때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처음 보는 술인데도 고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 코모도 하트육회 >

첫 안주는 하트육회(11,000원)입니다.
이름 그대로 정말 하트 모양으로 나와요. 메뉴판에는 "육회는 사랑입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ㅎㅎ

특제 간장소스에 버무린 육회에 김부각, 메추리알까지.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술이 술술 들어가는 조합이에요.
모양 예쁘다고 사진만 찍다가 늦게 먹으면 안 됩니다. 빨리 드세요.


< 코모도 갓김치 삼겹 파스타 >

두 번째 안주는 갓김치 삼겹 파스타(13,000원).
여수 갓김치에 삼겹살을 넣고 만든 파스타인데, 익숙한 듯 처음 먹어보는 맛입니다.

갓김치의 알싸함이랑 고소한 면발이 잘 어울려서 젓가락이 계속 갔어요.
안주로도 좋고 식사로도 손색없는 메뉴예요.


잔 아래 깔아주신 냅킨의 스마일 하트까지... 소품 하나하나가 귀여운 집입니다.

< 코모도 치즈 오꼬노미야끼 >

마지막은 이 집 인기 메뉴라는 치즈 오꼬노미야끼(16,000원).
철판에 지글지글 나오는데 통 베이컨에 계란, 튀김 부스러기까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반숙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같이 먹으면... 맥주를 부르는 맛이에요.
양도 생각보다 든든해서 배부르게 마무리했습니다.
< 총평 >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하트육회랑 자두주 조합이에요.
안주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처음 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집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일반 소주가 없다는 것 정도인데, 이건 아쉬움이 아니라 이 집의 정체성 같기도 해요.
화요일이랑 마지막 주 월요일은 쉬니까 헛걸음하지 않게 확인하고 가세요.
어둑한 조명 아래에서 조용히 혼술하고 싶은 분들!
제주에서 분위기 좋은 데이트 술집 찾는 분들!
늘 마시던 소주 말고 새로운 술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
이런 분들께 코모도 추천드립니다.
코모도 인스타그램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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